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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흐름 'ESG'…기업들 환경 경영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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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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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올해도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SG는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폭발적인 인구·소비 증가와 급격한 도시화 진행, 과도한 자연 이용으로 인해 현재 우리가 사는 세계는 역사상 전례 없이 빠른 속도의 환경 파괴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환경 사업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보전 조치 확대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노력 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5년 호주에서 탄생한 가구 브랜드 '코알라'는 소비를 통해 환경보호를 행동하는 기업 중 하나다. 창립 당시부터 WWF(세계자연기금), '지구를 위한 1%(1% for the Planet)' 등 글로벌 환경보호 단체와 함께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알라의 전 제품은 100% 비건이다. 동물 보호를 위해 구스 등 동물성 재료는 사용하지 않고 텐셀 등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적으로 음료 생산에 사용한 물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지역사회와 자연에 환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WWF와 함께 물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코카콜라는 각국 정부, 시민 단체, 개별 민간 단체 등 500개 이상의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구축해 지난 2015년 기준 코카콜라 목표치인 100%를 넘는 115%의 환원율을 초과 달성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한국형 물환원 프로젝트로 출범했다. 2018년 WWF-Korea(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와 협력해 '시례리 도랑품은 청정마을 1호 저수지'와 도랑습지 준공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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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테크노팩은 친환경 산소차단 코팅 필름 GB-8·GB-9을 개발했다. GB-8 기술은 산소 차단 효과가 뛰어난 폴리비닐알콜(PVOH)에 특수 기술로 보완한 코팅액 형태다. 산소차단이 필요한 물질에 도포 코팅하면 그 자체로 고차단성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산소차단 필름보다 3배 이상 산소차단 효과가 있다.

이종(異種) 재료가 복합적으로 쓰인 기존 포장 용기가 'Other'로 분류돼 폐기됐던 것과 달리 GB-8이 적용된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은 소비자의 분리 배출 없이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SR테크노팩의 친환경 산소차단 코팅 필름은 국내·외 식음료 기업인 푸르밀, 서울우유, 스타벅스, 네슬레 말레이시아 등 7개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무림과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업무협약 체결 이후 4개월 만에 재생펄프를 활용한 친환경 패키지 용지 '네오CCP R30'을 개발해 화장품 포장재에 적용한다.

네오CCP R30은 무림의 고급 패키지 용지 네오CCP에 재활용 원료를 접목해 강도와 색 재현성, 친환경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사용 후 버려진 종이를 활용한 재생 펄프를 사용했기 때문에 자원 재활용성을 높였고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월 SK종합화학과 함께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개발에 성공했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그동안 재활용이 어려웠던 농업용 비닐, 일회용 봉투, 어망 등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이 묻어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폐플라스틱도 자연 분해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 롯데알미늄과 함께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PCR PET 필름)도 개발했다. 재활용 플라스틱 필름은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서 출시하는 생활용품, 식품용기의 포장에 적용될 예정이다.